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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습진, 건선, 한포진 등과 같은 피부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힘든 계절이다. 특히 건조한 피부가 특징인 아토피의 경우, 겨울에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고 알려져 있지만 여름철 강한 자외선, 높은 기온, 땀 분비 등이 아토피의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토피는 목과 이마, 손, 눈 주위 등 전신에 걸쳐 발생하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려움, 열감, 진물, 발진 등이다. 아토피 환자 중에서 무엇보다 힘든 증상은 가려움인데, 가려움증을 참지 못하고 환부를 긁게 될 경우 긁어서 생긴 상처를 통해 2차 감염이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발병 원인을 단순한 피부 이상이 아닌 우리 몸 안의 체질적인 문제와 내부 장기의 부조화에서 오는 신체의 전체적인 밸런스 문제로 파악하고 급감한 인체 내부의 면역력과 피부 재생력을 높이는 것을 치료의 중점으로 두고 있다.

이에 개인의 체질에 맞춘 한약과 침, 약침 치료 등을 진행한다. 한약 치료를 통해 피부에 쌓여 있는 독소, 열기, 염증을 배출시켜주는 동시에 침 치료를 함께 시행해 피부 면역체계의 활성화 및 재생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약침 치료를 병행하면서 정상적인 피부 조직으로 재생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아토피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치료와 함께 오랜 시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여름철 외부의 높은 온도와 습기는 아토피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면 소재의 옷을 입고 손톱을 짧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샤워 후에는 물기가 마르기 전 3분 이내에 자극이 없는 순한 크림이나 로션, 연고 등을 발라 피부 보습과 진정을 주는 것이 좋다.

적절한 운동도 증상 완화에 좋다.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게 되면 몸에 쌓인 독소 및 노폐물을 배출해 주기 때문에 치료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