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이다.
하지만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도 긴팔과 긴바지를
계속 입어야만 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피부질환
환자들이다. 피부는 외부로 노출되다 보니 주위
시선을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이 경우 피부질환
환자들은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삶의 질까지
낮아질 수 있다.
한 번 발병하면 만성화되기 쉬운 아토피는 특히
여름철에 증상이 악화하거나 재발하기 쉬운 것
으로 알려져 있다. 아토피 환자들은 열을 조절
하는데 취약하기 때문에 아토피 증상에 악영향
을 미친다고 한다.
아토피의 주된 증상은 가려움증이 심하고, 피부
건조증 그리고 홍반과 함께 진물이 나오는 경우
가 많다.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얼굴이나 관절이
접히는 부위인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 손목과
목 등에서 많이 나타난다. 아토피의 원인은 유전
과 환경적인 요인을 더불어 피부 장벽의 기능
이상이나 면역학적 문제 등 원인이 다양하고
복잡하다. 이 밖에도 온습도의 변화, 스트레스,
식품 알레르기 등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여름철 아토피 관리와 함께 치료를 위해서는
단순히 외부 병변을 없애는 치료보다는 몸 안
의 문제를 해결하는 원인 치료에 집중해야 한
다.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히스타민제는 일시적
으로 증상이 올라오지 않도록 막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체계를 차단해 주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아토피의 한의학
적 치료는 한약과 약침치료, 침 치료를 병행한다.
한약치료는 체질개선을 통해 피부의 면역력과
재생력을 높여주는 치료이다. 약침치료는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를 직접 아토피 환부에
투입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아토피는 치료와 함께 평소 섭취하는 음식이
매우 중요하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은 피하고 체질에 맞는 음식이나 식이요법 위주의
음식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칭 등으로 자연스럽게
땀이 나게 한다거나 운동과 함께 반신욕을 같이
해 주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