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피부질환인 아토피는 매년 약 100만 명의 인원이 치료를 하고자 병원을 내원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아토피는 소아기에 발병하는 질환으로 생각하지만, 최근 아토피 환자는 성인기에 발병하거나 재발이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성인기에 발병하는 아토피는 외관상으로 보이기 쉬운 노출 부위에 나타나, 보는 이에게 불편함을 주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기의 아토피 유병률은 10~20%, 성인에서는 1~3%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20세 이상 중 아토피 피부염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9년 기준 98만 4914명에 달하고 있다. 10세 미만 소아의 경우 2016년 40만 2406명에서 2019년 35만 5974명으로 11.5%가량 감소했지만, 20대는 12만 1741명에서 14만 9623명으로 22.9% 늘어났고, 30대의 경우도 7만 4847명에서 8만 9909명으로 20.1%가 늘어났다. 이처럼 소아 아토피는 점차 감소하는 반면, 성인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성인 아토피 환자가 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수면, 스트레스, 환경적인 요인 등이 있다. 아토피는 보통 유아기에 발생하여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호전되어 완치될 수 있다는 피부질환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질환이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아토피는 끊임없이 재발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아토피 증상은?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발병 초기에는 붉어진 피부가 목과 이마, 손, 눈 주위 등에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이와 함께 건조감이 동반되고 이후에는 병변에 진물이 흐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계속 긁게 되면 피부가 단단해지고 긁은 부위에 세균이 감염되어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에 대해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되는 질환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외부 병변을 없애는 치료보다는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되는 신체 내부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에 맞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피 한의학 치료도 가능한가요?

한의학 치료는 한약과 약침 치료를 시행한다.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 치료를 진행하여 체질을 개선해 피부의 면역력과 재생력을 높여준다.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를 환부에 투입하는 치료도 함께 병행하여 피부 재생력을 높인다. 또한 침 치료를 진행해 기혈 순환을 정상으로 만들어주고, 각종 피부 보습제로 환부의 보습력을 높여 환자의 신체에서 자연스럽게 병변을 없애고 피부를 원래대로 재생 시킨다.

평소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를 생활화하여 자연스럽게 땀을 배출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치료 과정에서 식단 관리도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은데, 가공식품과 과식, 폭식, 편식 등을 자제하고, 영양분이 균등한 식단을 구성하여 섭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