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 이윤정 원장입니다. 

어릴 때부터 아토피로 많이 힘드셨고, 지금은 증상이 많이 가라앉았는데도 피부에 남은 흔적 때문에 마음이 쓰이시는 것 같아요. 

특히 봄만 되면 가려움이 다시 느껴지고, 그때마다 긁으면서 흉터가 더 남았던 기억이 있으시면 더 속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아토피 흉터는 일반적인 상처 흉터와 조금 다른 특징이 있어요. 

깊게 베이거나 다친 흉터라기보다는, 오랜 염증과 반복적인 가려움, 긁는 자극 때문에 피부결이 거칠어지고 색이 어둡게 남거나 두꺼워진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연고를 바르면 촉촉해지는 느낌은 들지만, 이미 약해진 피부 구조 자체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에요.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흉터를 단순히 “지워야 할 자국”으로 보지 않고,

왜 그 부위 피부가 회복을 잘 못하고 흔적을 남기게 되었는지부터 살펴봅니다.

대개는 피부 재생력 저하, 혈액순환 부족, 피부에 열과 자극이 반복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흉터로 남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그래서 치료의 방향도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겉으로 보이는 피부결과 색을 서서히 정리하는 것,

다른 하나는 피부가 스스로 회복할 힘을 다시 키워주는 것입니다.

침 치료는 흉터 부위와 전신의 순환을 도와서, 굳어 있던 피부를 조금씩 부드럽게 만들고

재생이 잘 일어나도록 바탕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해요.

흉터 주변이 유독 거칠거나 색이 짙은 경우에는, 이 순환 개선이 생각보다 중요한 도움이 됩니다.

상태에 따라서는 약침이나 한방 재생 치료를 함께 병행하기도 합니다.

피부에 부담을 크게 주지 않으면서, 흉터 부위의 재생을 도와 피부결을 점차 고르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어요.

시간을 두고 진행하면, “완전히 없어진다”기보다는 눈에 띄던 자국이 옅어지고 만졌을 때 느낌이 훨씬 부드러워지는 변화를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봄마다 가려움이 다시 느껴진다는 점이에요.

이건 흉터 치료와 함께 아토피 체질 자체를 다시 자극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몸 상태에 맞는 한약으로 가려움이 쉽게 올라오는 반응을 줄여주면,

앞으로 흉터가 더 생기는 악순환도 함께 막을 수 있습니다.

아토피 흉터는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문제는 아니지만,

피부를 억지로 자극하지 않고, 안쪽부터 회복력을 키워주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지금보다 훨씬 편안한 피부 상태로 변화시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나 상담이 필요하시면 꼭 진료를 먼저 받아 보시는 것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02)714-1005로 전화 문의 주시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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